Datejust 'Thunderbird' 1625

롤렉스 데이저스트 썬더버드 클래식 콤비 모델입니다. 1960~70년대에 발매했던 롤렉스 초기형 밀리터리 파일럿워치 입니다. 판매 당시 이 시계는 턴오그래프(Turn o Graph)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썬더버드 라는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썬더버드는 본래 이 시계의 이름이 아닌 이 시계의 닉네임 즉, 별명입니다.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썬더버드(Thunderbird)'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천둥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롤렉스는 1953년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곡예 비행 부대 중 하나인 '썬더버드' 부대의 이름을 따서, 특별한 데이저스트 시계를 하나 제작합니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데이저스트 썬더버드 턴 오 그래프 (Thunderbird Turo-o-Graph) 역사의 시작입니다. 최초 개발한 썬더버드 시계는 다이얼 하단 부분에 썬더버드 공군부대 마크를 새겨져 있는 있으며, 이후 유명한 썬더버드 소속 전투기 조종사인 '돈 페리스' 에게 기념품으로 롤렉스는 선물을 해줍니다. 이후 같은 동료이자 미국 곡예 공군 부대원들은 이 시계에서 큰 영감을 받았고, 그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롤렉스 썬더버드를 주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던 미국 롤렉스 시장에서는 이 시계를 턴오그래프 라는 정식 명칭 대신 썬더버드의 부대 이름으로 홍보하여 판매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이 시계를 본 명칭보다는 '썬더버드(Thunderbird)'라고 부르면서 썬더버드로 기억을 하게됩니다. 일반적은 데이저스트와 비교했을 때 워낙 생산량 자체가 극소량이고, 짧게 생산 후 바로 단종되어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보기드문 시계 중 하나 입니다. 언뜻 보면 데이저스트 모델과 굉장히 비슷할 수도 있는데, 태생 자체가 너무나도 다른 종류의 시계입니다. 우선 기본 데이저스트 모델은 스포츠와 밀리터리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은 디자인과 활용성으로 주로 정장과 턱시도와 같은 포멀(Formal)한 코디에 사용하는 드레스워치의 신념으로 발매되었으나, 썬더버드 시계는 필드워치 즉 프로페셔널 파일럿워치 (Professional Pilot Watch)로 설계 및 탄생한 스포츠 시계입니다. 태생 자체가 정장이나 드레스워치랑은 거리가 멉니다. 일반 데이저스트는 숫자가 들어가지 않은 단순한 플루티드 톱니베젤 (Fluted Bezel)이 들어가지만, 이 시계는 10분 간격으로 비행사들이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 10분 간격 마다 베젤에 숫자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베젤이 회전되지 않는 데이저스트와는 다르게, 파일럿 특성에 맞춰서 이 베젤이 양 옆으로 회전하면서 비행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빈티지 클래식 시계의 감성과 밀리터리 역사성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쯤은 경험 및 소장해볼 만한 롤렉스 썬더버드 시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