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지난 3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일이고, 한국 시리즈 진출 또한 2002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LG 구단 금고에는 오랜 기간 잠들어있는 롤렉스 시계가 있습니다. 야구를 사랑했던 구본무 선대 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중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며 사온 시계입니다.
이 시계는 롤렉스 데이토나 Ref. 116598 SACO 로 당시 시세 8,000만원 가량으로 전해집니다.
케이스가 옐로우골드 소재에, 8P 다이아 인덱스, 코냑 컬러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사용한 베젤로 인해 ‘SACO’라는 레퍼런스 네임을 사용합니다. 호피 무늬의 스트랩으로 인해 ‘레오파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의 시세는 어떨까요? 크로노 24의 판매 현황에 따르면 평균 중고 시세 기준 1억 5천 만원($110,000달러), 미사용 신제품은 무려 3억 이상($240,000달러)으로 추정됩니다.
이 제품은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과연 MVP에게 갈 만한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시계죠.
이 시계가 정말 25년만에 금고 밖으로 나와 세상에 공개되는 날이 곧 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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