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시계를 사용하다 보면 오버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버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 바이버에서 알려드릴게요.
만약 여러분의 시계가 아래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시계를 가지고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1. 구매 후 제조사의 오버홀 권장 기간이 지났지만 오버홀을 받은 적이 없다.
2. 크라운(용두)를 통해 충분히 태엽을 감았는데 시계가 멈춘다.
3. 태엽을 감을 때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간다.
시계의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4. 시계 다이얼 내부 부품들에 변색이 일어났다.
시계 상태의 점검을 통해 간단한 문제라면 좋겠지만 오버홀 주기가 한참 지나서 발생한 문제라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버홀은 정확히 뭘까요?
‘오버홀'이라는 단어는 여러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지만 시계에서 말하는 오버홀은 무브먼트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 세척, 조정, 교체 등 일련의 작업을 거쳐 재조립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기계식 시계는 최소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작은 톱니바퀴와 부품들이 맞물려 동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 각 부품이 마모 없이 잘 작동하기 위해 오일을 주유하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이 오일이 굳거나 말라붙으면서 원래의 기능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에도 엔진 오일, 필터, 배터리, 워셔액 등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하는 소모성 부품이 있듯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능이 저하된 부품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미쳐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버홀 과정에서 교체를 해야하는 부품을 교환해주는 등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브랜드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기계식 시계에서 보통 권장하는 주기는 5~7년입니다. 지속적으로 관리가 잘 된 시계라면 권장 오버홀 주기를 넘기더라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듯, 시계에도 주기적인 관리 및 점검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로, 바이버 쇼룸에서는 시계의 컨디션을 무상으로 점검해드립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쿼츠식 시계는 오버홀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홀을 받아야 하는 점은 기계식 시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열화가 발생하는 부품이나 윤활유의 주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버에서 거래하는 시계는 무엇보다 사용자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오버홀에 들어가기 앞서 정확한 상태의 진단,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공되는 오버홀과 폴리싱까지, 바이버의 거래 경험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Samuel
Writer
시계에 관해서라면 120시간 수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