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NEW ROLEX에서 이어지는 아티클입니다.
화제의 2023 롤렉스 신제품들을 만나보는 중입니다. 프로페셔널 시계들 외에도 라인업에 굵직한 변화가 이어집니다. 새로운 제품이 있다면 이별을 고한 라인업도 있었습니다.
바이버를 비롯해 많은 시계 커뮤니티들이 예측했던 밀가우스의 단종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단종과 부활을 거듭하며 2차 시장에서 가격이 심하게 요동친 역사가 있는 밀가우스는 이제 롤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1,000가우스의 자기장을 버틸 수 있는 과학자의 시계로 기술력을 보여주던 밀가우스가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또 한 번의 부활하게 될까요? 아니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여전히 매니아가 많은 모델이기에 가격 변동 또한 주목됩니다.
Milgauss 116400GV
40mm, 인텐스 블랙, 오이스터
Milgauss 116400GV
40mm, Z-Blue, 오이스터
밀가우스와 함께 단종 예측 단골이었던 첼리니도 라인업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새로운 라인업 퍼페츄얼 1908이 롤렉스 유일한 드레스 워치의 명맥을 이어갑니다. 1908은 롤렉스의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롤렉스’ 라는 상표를 등록한 년도를 가리킵니다. ROLEX 로고 아래에는 첼리니에서 이어받은 GENEVE가 새겨졌습니다. 케이스의 소재는 현재 18ct 옐로우 골드와 화이트 골드 한정이며 모델별로 화이트와 블랙 다이얼이 있습니다.
스트랩은 악어가죽을 사용했으며, 스트랩의 아랫면이 롤렉스 대표 컬러인 초록색 라이닝 처리가 되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1908에 탑재된 약 6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춘 Cal. 714 무브먼트는 시스루백 케이스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리즈 오버홀이 필요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던 첼리니 라인업은 2017년 발매 된 문페이즈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정체되어있던 첼리니 컬렉션으로는 한계였던 걸까요? 스틸 소재 스포츠 시계 열풍과 컴플리케이션 시계에서 벗어난 롤렉스의 사업전략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첼리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보이는 퍼페츄얼 1908이 롤렉스의 전통적 드레스 워치 컬렉션을 확장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습니다.
Cellini Moonphase 50535
39mm, 화이트, 스트랩
그런가 하면 오이스터 퍼페츄얼에서는 아주 깜찍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셀레브레이션 모티프(Celebration Motif) 다이얼은 그동안 출시되었다가 단종된 현행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러들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룩을 선보입니다. 2020년에 함께 출시되었던 다섯 가지 컬러가 마치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쌓여있네요. 롤렉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캐주얼하고 장난끼 가득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수집가들은 공개 직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41mm, 36mm, 31mm 사이즈에서 새로운 다이얼을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Oyster Perpetual 31 277200
31mm, 옐로우, 오이스터
Oyster Perpetual 31 277200
31mm, 코랄 레드, 오이스터
Oyster Perpetual 36 126000
36mm, 그린, 오이스터
Oyster Perpetual 36 126000
36mm, 캔디 핑크, 오이스터
컬러를 새롭게 추가하는 경향은 데이데이트에서도 이어집니다.
데이데이트 36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얼은 세 가지 컬러입니다. 다이아몬드로 더 고급스러워지는 베젤과 인덱스의 베리에이션까지 고려하면 총 18종의 모델이 추가 되었습니다. 지중해가 테마인 그린 어벤츄린, 카넬리언, 그리고 터콰이즈 스톤 다이얼은 데이데이트를 더욱 화려하게 꾸며줍니다. 이 다이얼은 1970년대 출시된 스텔라 다이얼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엄숙하고 고전적인 이미지의 데이데이트에도 이색적인 신제품이 등장했는데요. 요일을 나타내던 12시 방향 데이창에 ‘Happy’, ‘Peace’, ‘Love’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데이트 창에는 날짜 대신 31가지의 이모티콘이 나타나는 버라이어티함이 있습니다. 이 데이데이트는 18ct 옐로우, 화이트, 에버로즈 골드, 총 3가지 모델로 발매됩니다.
기다려왔던 신제품 발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1년 중 한 번만 있는 이 이벤트를 기다리며 다양한 예측이 쏟아졌는데, 여러분의 예상과는 어떤 싱크로율을 보였는지 궁금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에 가져올 시장의 변화입니다.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는 단종 모델들도 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제품의 상세 리뷰와 시세 정보는 바이버에서 지속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Young
Writer
내 꿈은 시계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