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가격 인상 소식과 함께 출발했던 2023년 1월, 명품시계 리셀 시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 1월 1일도 롤렉스 가격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2022년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상승폭이라 이번 가격 인상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동시에 예년과는 다르게 시장에 주는 타격감도 크지 않았습니다. 2022년의 경우 ‘리테일 가격의 상승은 2차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불러왔지만 올해는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서브마리너 청콤 Ref. 126613, 스카이드웰러 Ref. 326934는 리테일가 2,000만 원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골드 모델인 서브마리너 Ref. 126618은 리테일가 5,000만원을 넘겼습니다.
Submariner Date 126613LN
41mm, 블랙, 오이스터
Submariner Date 126613LB
41mm, 로열 블루, 오이스터
Submariner Date 126618LB
41mm, 로열 블루, 오이스터
Submariner Date 126618LN
41mm, 블랙, 오이스터
Sky-Dweller 326934
42mm, 브라이트 블루, 오이스터
현재 롤렉스 공식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행 모델들의 시세는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온라인 시장에 나오는 매물 또한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약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2022년 11월부터 2차 시장의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며 평소 높은 회전율을 보이는 모델의 상당수는 가격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단종된 모델들입니다.
이들 또한 2차 시장가격의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시장에 나오는 족족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단종 = 공급 없음’은 추후 조금이라도 수요가 살아나면 언제든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속도로는 과거 흔하게 볼 수 있던 서브마리너 Ref. 16610LN을 현재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처럼, 조만간 서브마리너 116610LN 역시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기 있는 단종 모델들 대부분 같은 현상을 보일 것입니다.
Submariner Date 16610LN
40mm, 블랙, 오이스터
Submariner Date 116610LN
40mm, 블랙, 오이스터
Submariner Date 116610LV
40mm, 그린, 오이스터
마지막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하여 2차 시장 가격에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주요 모델들만 빠르게 짚어보겠습니다.
∙ 데이토나 Ref.116500LN(화이트 다이얼)
높은 프리미엄으로 시장을 선도하던 데이토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카이드웰러 Ref.326934
데이토나만큼이나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던 스카이 드웰러 또한 상당한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리테일 가격에 비하면 여전히 1,000만 원 가까이 높은 시세입니다.
∙ 서브마리너 Ref.126610LN
롤렉스 판매 추이량을 살펴볼 때 지표로서 사용되고 있는 Ref. 126610LN은 그 수요가 많은 만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aytona 116500LN
40mm, 화이트, 오이스터
Daytona 116500LN
40mm, 블랙, 오이스터
Sky-Dweller 326934
42mm, 브라이트 블루, 쥬빌리
Submariner Date 126610LN
41mm, 블랙, 오이스터
좋은 타이밍에 시계를 팔거나 사려면 시장의 가격 흐름을 꾸준히 잘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버가 여러분의 시계 여정에 좋은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시장을 짚어나가는 리포트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Samuel
Writer
시계에 관해서라면 120시간 수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