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제작하는 데 있어 최고급 소재만을 고집하는 롤렉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금속류인 오이스터 스틸, 골드, 플래티넘부터 다이아몬드, 진주 등의 보석류까지 언제나 좋은 등급의 소재를 공수하거나 가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곤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아주 희귀한 다이얼 소재가 있는데요. 바로 메테오라이트 다이얼 입니다.
롤렉스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은 운석을 사용해 만들어 집니다. 시계에 사용된 기베온 운석은 1838년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나미비아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운석으로,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이미 훨씬 오래전부터 이 운석을 사용해 창과 같은 도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의 결정 패턴은 운석이 식는 데 걸리는 수천년의 세월이 지나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주의 진공상태에서 수백만년 동안 겹겹이 쌓아 만들어진 무늬는 아름답고 섬세하며, 철과 니켈로 이루어져 아주 단단하기에 시계의 다이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자연적으로 발생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다이얼은 각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같은 모양이 없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롤렉스에서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을 처음 적용했던 모델은 데이토나 Ref. 116519와 데이데이트 Ref. 118339 등의 골드 또는 플래티넘 소재의 시계였습니다. 운석의 독특한 무늬가 고급 소재와 잘 어울립니다.
2019년 바젤월드에서는 최초로 GMT 마스터2에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이 적용된 Ref. 126719 BLRO를 발표합니다.
Daytona 116509
40mm, 블랙/메테오라이트, 오이스터
Daytona 116519LN
40mm, 메테오라이트, 블랙, 스트랩
GMT-Master 2 126719BLRO
40mm, 메테오라이트, 오이스터
Day-Date 40 228239
40mm, 메테오라이트/다이아몬드, 프레지던트
약 3만 년 전에 지구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베온 운석은 이제 나미비아 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더 이상의 활용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롤렉스가 어느 정도의 운석을 이미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아주 적은 형태의 생산량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희귀하며 아름다운 메테오라이트 다이얼 시계의 가격은 쉽게 떨어질 리 없을 것 같습니다.
Sophi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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