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버가 출발한 이래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이겁니다. “바이버는 롤렉스 외에 다른 브랜드는 없나요?” 저희가 롤렉스라는 브랜드로 시계 리셀 플랫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단순히 롤렉스가 국내 시계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 중고 거래를 뒷받침하는 진/가품 진단, 오버홀과 폴리싱 등의 업그레이드 등 시계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이버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문의 해주신 대로 다른 브랜드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고, 추가되는 컬렉션의 첫번째 타자는 바로 오데마 피게입니다.
누군가 현대 럭셔리 스포츠 시계의 기원을 묻는다면,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Royal Oak)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시계 디자인에서 한 획을 크게 그은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Gerald Genta)가 1971년 발표한 로열 오크는 아름다운 8각 베젤과 균형미 있는 브레이슬릿과 함께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로열 오크가 발표되던 당시 스위스는 일본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쿼츠 시계에 밀려 시계 업계 종사자들의 대량 실업 사태가 사회 문제가 될 만큼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다른 시계 제조업체들이 별 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오데마 피게는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고급 시계 메이커 중에서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스포츠 워치를 내놓으면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동시에 자랑하게 되는데요. 50미터 까지 방수가 되는 스포츠 워치임에도 얇고 편안한 케이스와 착용감과 외부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까지 자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트와 각종 스포츠를 즐기던 유럽 상류층 사이에서 로열 오크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현재까지도 세계 럭셔리 스포츠 워치에서는 엄청난 점유율과 상징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버에서 현재 거래 가능한 로열 오크는 32종입니다. (앞으로 계속 컬렉션은 추가 예정입니다.) 현재 2차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고, 거래량도 활발한 스틸 모델 위주로 선정되었습니다. 거래 방법은 기존의 방법과 동일합니다. 오데마 피게 모델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미착용 새 상품에 한하여 직접 등록 판매가 가능하고, 그 외 상품은 위탁 상품으로 등록하여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추가될 바이버의 컬렉션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며 좀 더 확대되는 브랜드 라인업 만큼, 더 풍성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Sophi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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