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은 시계의 케이스에 크리스탈을 고정하는 기능과 더불어 다이얼과 함께 시계의 얼굴을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전면부 위치해 시계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젤을 크게 두 타입으로 나누면 프로페셔널 워치에 적용되는 기능이 있는 베젤과 데이트저스트 같은 클래식 라인에 적용되는 베젤이 있습니다. 모든 베젤의 종류에 대해 한 번에 다루기엔 분량이 너무 많으니 이번에는 클래식 라인의 베젤만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무스 베젤과 둥그런 모양의 돔 베젤은 가장 전통적으로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등에 사용됩니다. 이 단순한 디자인은 롤렉스가 아니더라도 많은 시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젤의 종류입니다.
스무스 베젤과 돔 베젤은 보통 사이즈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데요, 스무스는 39mm이상, 돔 베젤은 36mm와 레이디 사이즈인 28mm에서 적용이 됩니다. 프로페셔널 라인의 익스플로러 Ref. 214270, 에어킹 등의 39mm 또한 스무스 베젤로 출시됩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큰 시계들은 스무스 베젤, 36mm이하는 돔 베젤이라는 경향성은 있어요. 오이스터 퍼페츄얼라인은 스테인리스 스틸로만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돔 베젤이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돔 베젤의 데이트저스트와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외관상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이클롭스 렌즈의 유무, 센터링크의 무광/유광 차이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모양새입니다.
톱니 모양의 플루티드 베젤은 화려한 롤렉스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최초에 플루티드 베젤이 개발 된 이유는 단지 아름다운 모양 때문은 아니었어요. 톱니 모양의 공구로 케이스와 전면부의 유리를 빈틈없이 맞물리게 해 방수를 철저히 하는 기능 때문에 개발된 것입니다. 현재도 특수 공구를 사용하여 케이스에 고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플루티드 베젤은 특유의 화려한 멋과 잘 어울리도록 골드 소재로만 제작됩니다. 마찬가지로 골드 이상의 소재로만 제작되는 데이 데이트 라인은 자연스럽게 플루티드 베젤이 많이 쓰이는 거죠. 데이 데이트에서 플래티넘 소재의 플루티드 베젤은 올해(2022년) 에서야 처음으로 출시되며 스무스 베젤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의 선호도를 살펴보자면, 플루티드 베젤 & 쥬빌리 브레이슬릿이거나, 돔 베젤 &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각각의 조합으로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롤렉스임을 알아보기 쉬운 플루티드 베젤과 쥬빌리 조합이 가장 인기가 있죠.
하지만 취향은 바다와 같이 넓고 바이버는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돔 베젤이나 스무스 베젤만의 심플함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Sophi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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