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롤렉스와 튜더의 가격인상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2024년 두 번의 인상폭도 적지 않았던 터라, 이번 인상분까지 더해지며 인플레이션의 반영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금시세가 44%가량 오른 만큼 골드 소재의 시계들은 인상폭이 더욱 컸습니다. 자세하게 모델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서브마리너의 스틸제품은 약 5%의 인상률입니다. 골드소재가 포함된 모델의 인상폭은 거의 2배 가량 됩니다.
GMT마스터2는 스틸모델은 5%, 롤레조 모델은 9%이상의 인상률로 가격인상되었습니다.
전체 골드로 만들어진 126718GRNR은 무려 1,000만 원 가까이 한 번에 오른 16.4%의 인상률입니다.
롤레조 모델이 없는 데이토나의 리테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스틸 모델은 약 7%, 전체 골드 모델은 무려 18.5%가 올랐습니다. 플래티넘 모델 또한 8%가 훌쩍 넘어 1억 1천만원을 넘겼습니다.
24년 인상 때 리테일가 1천만원을 돌파하여 충격을 안겨준 익스플로러 스틸모델의 인상률은 5~5.5%입니다. 롤레조모델은 9.3%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익스플로러 롤레조 모델은 2,000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고가 라인업의 시계인 스카이드웰러 또한 적지않은 인상률입니다. 덕분에 전체 골드 모델은 기본적으로 8,0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됩니다.
롤렉스에서 가장 베리에이션이 다양한 데이트저스트는 평균적으로 4~6%가량 인상되었습니다. 인덱스가 별도로 표시되지 않은 모델은 바/로만 인덱스의 다이아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전체 골드 모델로만 출시되는 데이데이트는 전체적으로 11%가 넘게 인상되었습니다. 최소 6,000만원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되는 셈입니다. 위 가격 역시 다이아 인덱스가 아닌 바 인덱스 모델들로 다이아 인덱스를 적용하면 가격은 더 올라갑니다.
지난 해 6월 예고했듯 롤렉스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오이스터 퍼페츄얼 28mm 276200 또한 8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아직 전체적으로 1,000만원 이하이지만 머지않아 1,000만원 대의 시계 반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월 한 번의 가격 인상이 있었던 튜더도 전체적으로 4~6%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거침없이 리테일가격을 상승시켜가는 튜더의 행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2024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리테일가를 올린 상황에서 올해 적지 않은 폭으로 가격인상이 정해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슈가 아닌 이유는 작년 한 해 엄청난 물가상승률, 금값 등 원자재값의 고공행진, 무엇보다 연말의 환율 이슈 등이 있습니다. 덕분에 국내 골드 모델의 인상폭은 해외보다 조금 더 큰 편입니다.
2023년 초의 가격에 비하면 2년 동안 무려 20% 내외로 시계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리테일가는 환율을 적용하면 상승여력이 남아있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2008년 세 차례에 걸쳐 리테일가를 올렸던 사례가 있는 만큼 무리있는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오늘이 가장 싸다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리테일 가격에서 구매 결정은 언제나 빠를 수록 좋습니다.
Sophie
Editor
바이버 매거진 문의
contents@viv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