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가 오토매틱으로 업그레이드 된 지도 벌써 36년이 흘렀습니다. 사실상 2개의 무브먼트가 지금의 데이토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간의 누적된 안정적인 기술력과 테스트를 통해 2023년 새로운 무브먼트를 탑재한 롤렉스 데이토나 126500으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1988년 이전까지는 데이토나에 Valjoux 사의 Cal.727을 탑재하여 사용하고 있었으나, 제니스의 엘프리메로 (Cal.400)을 개량하여 Cal.4030의 개발에 성공합니다. 데이토나의 오토매틱 와인딩 시대의 시작과 함께 흥행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절반 이상의 구성 부품이 변경된 역작입니다.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시간당 36,000회 움직임을 롤렉스 표준으로 자리잡은 28,800회로 조절하여 무브먼트의 내구성을 높였으며, COSC인증까지 통과하면서 보다 더 실용적인 무브먼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브레게 오버코일과 벨런의 휠의 크기가 커졌으며 마이크로 스텔라 너트로 변경되는 등 부품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현재도 많은 개체가 있으며 Ref.16520의 명성과 함께 하고 있는 데이토나 무브먼트 변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세대입니다.
Daytona 16520
40mm, 화이트, 오이스터
Daytona 16520
40mm, 블랙, 오이스터
Cal.4030을 탑재한 Ref.16520이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동안 롤렉스는 다음 무브먼트의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전 보다 부품을 개수를 대폭 줄여(약 60 %) 내부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여 안정성을 높였으며,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20시간 이상 늘어난 파워리저브입니다.
또한 2007년에는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을 개발 하였습니다. 충격과 자성 그리고 온도변화에 강해졌으며 푸른색을 띄는 헤어스프링은 디자인이 아닌 내구성을 늘리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입혀진 산화막입니다.
싱글 브릿지에서 트윈으로 변경되었으며 정확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핵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이렇게 완벽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에 성공함으로서 스틸토나(116520)에서 세라토나(116500LN)로 이어지는 23년 동안 왕좌의 자리를 더욱더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워치메이커들로 부터 부품의 개수가 줄어든 만큼 애프터 서비스가 용이해졌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Daytona 116520
40mm, 블랙, 오이스터
Daytona 116520
40mm, 화이트, 오이스터
Daytona 116500LN
40mm, 화이트, 오이스터
Daytona 116500LN
40mm, 블랙, 오이스터
2023년 신작 데이토나의 발표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무브먼트 Cal. 4131입니다. 아직 무브먼트의 실물을 확인 할 수 없지만 (씨스루 백케이스를 장착한 Ref.126509, 126506을 제외하고) 2015년 선보인 이스케이프먼트의 효율성을 15% 개선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 휠"과 파라플렉스의 탑재, 그리고 로터의 변경은 물론 기존의 코트 드 제네바(Côtes de Genève) 장식이 아닌 롤렉스 코트 드 제네바(Côtes de Genève) 장식이 적용된 브릿지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사용된 부품의 갯수를 줄여가며 기술이 더 발전되어 갑니다. 이미 검증된 Cal.4130을 바탕으로 개발이 되었다면 그 내구성과 신뢰도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이번 무브먼트의 4131의 역사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Daytona 126500LN
40mm, 화이트, 오이스터
Daytona 126500LN
40mm, 블랙, 오이스터
Daytona 126506
40mm, 아이스 블루, 오이스터
Daytona 126509
40mm, 브라이트 블랙, 스틸, 오이스터
Samuel
Writer
시계에 관해서라면 120시간 수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