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에서 문워치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시계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라면 다이버 300m가 아닐까 싶은데요. 공식매장에서 구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2차 시장에서 상태 좋은 중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기회가 있다 보니 많은 유저들이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바이버에서 오메가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롤렉스의 갑작스러운 리테일가 인상에 이어, 오메가 역시 오는 7월 3%가량의 인상률로 가격을 올린다는 예고가 있습니다. 최근 2차 시장에서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가격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24년 5월까지의 바이버 거래 시세 추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명 “신씨마” 라고 불려지는 신형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부터 보겠습니다. (거래 데이터는 기본 모델인 스틸 브레이슬릿을 기준으로 수집 하였습니다.)
24년 5월 말까지 다이버 300M의 미착용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2차 시장에서는 몇개 브랜드들(롤렉스, AP) 외에는 미착용 시계는 쉽게 찾아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미착용 신씨마의 거래량도 상당합니다.
눈 여겨 볼 점은 그린 다이얼 (210.30.42.20.10.001) 모델이 가장 실거래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미착용 거래가는 24년초부터 600만원 초반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거래(625만원)는 현재 리테일가 (850만원) 대비 무려 26.5% 저렴하게 거래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랙 다이얼(210.30.42.20.01.001)도 마찬가지로 600만원 초반에 시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처음으로 700만원 선을 뚫고 거래가 완료되었습니다(715만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테일가 대비 15.9% 할인된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블루 다이얼(210.30.42.20.03.001)은 미착용 거래건수가 1건으로 실거래수가 가장 낮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시원한 컬러감으로 인해 본격적인 여름에 직접 착용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추정됩니다.
Seamaster Diver 300M 210.30.42.20.03.001
42mm, 블루
Seamaster Diver 300M 210.30.42.20.01.001
42mm, 블랙
Seamaster Diver 300M 210.30.42.20.10.001
42mm, 그린
이번엔 누군가의 손을 한번 거친 Pre-owned 상품, 중고거래를 알아봅니다. 중고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는 미착용 상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냅니다.
블랙 다이얼(210.30.42.20.01.001)이 거래가 가장 많았으며, 상태와 연식에 따라 375만원~510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리테일가 대비 최소 40% ~ 최대 60% 가까이 할인된 시세입니다.
중고 그린 다이얼(210.30.42.20.10.001)이 평균 거래가가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510만원~600만원 사이의 합리적인 시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블루 다이얼(210.30.42.20.03.001) 은 중고 매물 역시 적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고 시세는 460만원~49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모델이든 시장에서 신형이 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취향에 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형을 선호하는 분들은 항상 존재하는 듯 합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구구형에서 업그레이드되어 2012년에 세라믹 베젤과 다이얼로 새롭게 출시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신형 42mm보다는 작은 41mm 사이즈와 물결 패턴이 사라진 깔끔한 다이얼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특히나 구형을 찾고 계신 듯합니다.
그럼 구형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일명 “구씨마” 의 24년 거래도 한번 살펴볼까요?
2012년~2018년 사이에 출시된 모델로서 이제는 연식이 조금 지난만큼, 안타깝게도 미착용 컨디션의 거래 흔적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24년도 중고 블랙 다이얼(212.30.41.20.01.003) 거래부터 살펴보면 연식과 상태에 따라 시세가 290만원~388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블루 다이얼 ( 212.30.41.20.03.001) 은 310만원~490만원 사이에 조금 더 높은 평균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eamaster Diver 300M 212.30.41.20.03.001
41mm, 블루
Seamaster Diver 300M 212.30.41.20.01.003
41mm, 블랙
마지막으로 씨마스터 중에서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어 아직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007 에디션도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영화 제임스 본드 노 타임 투 다이(James Bond No Time to Die) 영화 개봉을 약 5개월 앞둔 2019년 12월에 소개된 모델 210.90.42.20.01.001, 일명 “노타임투다이” 또는”NTTD” 은 24년 4월까지는 700만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5월말 거래는 이보다 훨씬 높은 1050만원에 거래가 완료되었는데, 24년 5월 스탬핑의 새상품급 상품으로 거래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리테일가 1430만원 감안하면 그래도 26.6% 할인된 가격입니다. 연식이 1~2년이 지난 상품은 거의 리테일가 절반의 가격으로 시세가 형성된 모습입니다.
제임스 본드 탄생 60주년 기념으로 2022년에 출시된 210.30.42.20.03.002 모델은 725만원~900만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 또한 리테일가 1190만원 대비 합리적인 중고시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바이버에서도 판매등록시 빠른 속도로 거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Seamaster Diver 300M 210.90.42.20.01.001
42mm, 브라운, 007 에디션
Seamaster Diver 300M 007 60th Anniversary 210.30.42.20.03.002
42mm, 블루, 007 에디션
이처럼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모델들은 합리적인 중고시세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컨디션 체크 후 수령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해 바이버에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번 여름에는 다이버 300m 차고 멋지게 바다 속으로 다이빙 해보는 건 어떨까요?
Den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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