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외눈박이 거인에서 이름을 따온 사이클롭스 렌즈는 날짜 창을 2.5배 확대하여 크게 볼 수 있도록 만든 볼록렌즈를 말합니다.
1953년 데이트저스트(Datejust) 모델을 통해 세상에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계를 착용하고 손을 씻는 동안 시계에 물방울이 떨어져 다이얼의 일부가 확대된 것에서 착안하여 사이클롭스 렌즈를 발명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이 성공하자 롤렉스는 1955년 사이클롭스 렌즈와 관련한 특허를 내고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모든 오이스터 모델에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클래식 라인의 데이 데이트, 데이트저스트, 레이디 데이트저스트. 프로페셔널 라인에서는 서브마리너 데이트, 지엠티 마스터 2, 요트 마스터 1, 스카이 드웰러, 씨 드웰러까지.
최초에는 아크릴 글라스를 성형하는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으나, 70년대 이후 출시된 사파이어 글라스부터는 렌즈를 별도로 제작하여 부착시키는 형태입니다. 지엠티 마스터 50주년 기념 모델 116710LN부터는 반사 방지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사이클롭스 렌즈가 있는 시계는 어느새 롤렉스의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날짜 창을 표시하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롤렉스를 상징하는 성공적인 디자인 언어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외에도 롤렉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몇 가지가 더 있으니 차차 알아보도록 할게요!
다음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롤렉스의 창업주 한스 빌스도로프가 눈이 나빠 글자창 읽기를 어려워하던 아내를 위해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첫 아내는 1944년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두번째 아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단, 롤렉스에서 검증해준 정보는 아닙니다.
Sophi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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